사랑은 다른 사람에게 적극적으로 침투하는 것이고, 이러한 침투를 통해 알려고 하는 나의 욕망은 합일에 의해 만족을 얻는다.
낮과 밤은 겉으로는 적이지만 동일한 목적에 이바지 하고 있고, 서로의 일을 완성하기 위해 밤과 낮은 서로 사랑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일을 알아차리고, 이러한 일을 합리화하는 무수한 방법이 있더라도 결코 합리화하지 않는 것이다. 더 나아가 자기 자신의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다. 자기 자신의 내면의 소리는 왜 내가 불안하고 우울하고 조바심내는가를 말해줄 것이다.
이러한 신앙은 자기 자신의 경험과 자기 자신의 사고력, 관찰력, 판단력에 대한 확신에 뿌리박고 있다.
자아의 지속성에 대해 신앙을 갖지 못하면 동일성에 대한 우리의 감정을 위협받고,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게 되며, 이때는 다른 사람의 찬성이 동일성에 대한 우리 감정의 기초가 된다. 자기 자신에 대한 신앙을 갖고 있는 사람만이 다른 사람에게도 성실할 수 있다.
곤란과 좌절과 슬픔을 '우리'에게 일어나서는 안 될 부당한 처벌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우리를 강하게 만들기 위해 극복해야 할 도전으로 받아들이려면 신앙과 용기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