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9월 05일

@VERO
Created Date · 2023년 09월 05일 13:09
Last Updated Date · 2023년 09월 05일 13:09

LOG

  • 알고리즘 3문제 풀었다. 리뷰 달고 리뷰 반영하느라 40분 밖에 투자 못했는데 MST를 구하는 코드가 그렇게 어렵지 않아서 그 사이 3문제나 풀었따! 근데 사실 다 이전 문제 코드를 재활용하는 느낌이라 사실상 한 문제를 푼 거나 다름없다...ㅋㅋ
  • 병원에 갔다왔다. 가는 길에 갑자기 비가 와서 맞고 왔는데 다시 나왔더니 비가 엄청 많이 내렸다... 근데 지하철에서 내렸더니 비가 안 온 것처럼 멀쩡하게 그쳐 있었다. 날씨도 이상하다 ㅋㅋ
  • 에밀 리뷰를 달아주고 우르가 리뷰해준 코멘트들을 반영했다.

배운 것

느낀 것

레벨 4는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하다. 그래서 더더욱 어떤 것에 집중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정해야 한다. 나는 올해 고도화된 프로젝트를 만들고, 알고리즘을 내가 원하는 수준까지 올리는 것이 목표이다.
물론 나는 욕심이 많아서 하고 싶은 건 정말 많다. 이번에 미션하면서 궁금했던 톰캣 내부 구조 뜯어보기, 네트워크 공부, OS 공부, 자바 내부 동작 공부, DB 공부 등 하고 싶은 건 진짜진짜 많고 뭐든 재밌게 공부할 자신 있다. 그렇지만 우테코라는 좋은 기회를 잡은 만큼 올해는 우테코에서'만' 할 수 있는 경험들에 집중하고 싶다. (알고리즘은 올해에 본격적으로 시작한 김에 꾸준하게 열심히 해보자는 목표긴 해서 논외)

톰캣 내부 구조는 우테코 끝나고 열심히 뜯어볼 수 있다. 네트워크도, OS도, 리마큐도, 자바 내부 동작도 지금 말고 12월에, 내년에 할 수 있는 일들이다. 그러나 S-HOOK 이라는 프로젝트, 그리고 온전한 우리 팀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은 단 11월 말까지 뿐이다. 프로젝트 고도화도 팀원들과 같이 해야 다양한 의견도 나오고 재밌을 거다. 새로운 기능을 고민하면서 기획하는 거, 지금 말고 언제 또 해볼 수 있을까? 무엇보다 우리 서비스는 실 사용자가 생길 법한 서비스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 욕심이 난다. 우테코를 수료한 뒤에 프로젝트를 마저 운영해보고 싶은 팀원들이 남더라도, 각자의 사정으로 빠지는 팀원들이 있을 것이다. 온전한 우리 팀과 프로젝트 기능들을 더 고민하고, 필요한 기능들을 만들고, 성능을 개선하는 경험을 하고 싶다. 그게 내 레벨 4 목표다.

다른 사람들이 더 많은 것을 공부하고, 더 많은 것을 알아가고, 더 멋진 성장을 할 수도 있다. 나도 강한 사람이 아니라서 그럴 때마다 흔들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기억하자. 모든 것을 다 하는 사람이 무조건 다 잘하는 것은 아니라는 걸. 모든 걸 지금 다 할 필요도 없다는 걸! 결국 난 어제의 나를 이겨낼 거다.

나는 나를 잘 안다. 할 게 많으면 분명 지칠 거고, 내가 감당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많은 공부량에 압도되어 오히려 무력해질 걸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억지로 참고 있다 ㅋㅋ 미래의 나에게도 할 일은 남겨 놔야지~ 올해 다 해버리면 재미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