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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부터 대청소를 했다. 방점검이 있어서 9시부터 12시까지 청소만 했다. 밀린 일들을 한 번에 해결하니 기분은 좋았다. 근데 청소하는 게 너무 힘들어서 하루 끝까지 기운이 없었다.
- 토리와 같이 레벨 인터뷰 준비를 했다. 청소 끝나고 검사 받아야 돼서 잠깐 카페에서 공부하고 있었는데 토리가 같이 준비하자고 해서 구디단에서 만났다. 각자 상대 레벨로그를 읽어보고 질문을 준비해줬다. 하나씩 대답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진짜 도움이 많이 됐다. 예전에도 그렇게 떨리진 않았지만 질문까지 준비하고 대비(?)하다보니 훨씬 더 잘 준비할 수 있었던 것 같다.
- 그 분에게 메일을 보냈다. 최근에 메일이 왔었는데 예전 생각이 많이 났다. 보낼까 말까 하다가 그냥 보내버렸다. 답장은 안 와도 괜찮다. 답장을 바라고 쓴 게 아니었으니까.
배운 것
System.lineseperator()는 시스템에 저장된 개행 문자를 읽어와서 리턴한다. 각 OS마다 개행 문자가 다르기 때문에 \n보다 lineseparator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궁금한 것
- 어떤 경우에는 디미터의 법칙을 위반해도 괜찮을까?
- 보편적으로 확장이 예상되는 경우에도 구현하지 않아야 할까? (YAGNI 원칙을 지켜야 할까?)
어려웠던 것
- 질문에 정확하게 대답하는 게 어렵다. 질문에 꼬리 질문이 계속되면 원래 질문을 잃어버린다. 배경을 열심히 설명하다보니 어떤 걸 말하고 있는지 까먹는다... 계속 질문이 뭐였는지 생각하면서 말해야겠다.
- 하나에 집중하는 게 어렵다. 금방 집중이 분산된다. 레벨로그 주제가 여러 개 있었는데 하나 쓰다가 갑자기 다른 거 쓰고 싶어서 다른 거 쓰다가 다시 돌아오고 무한 반복이었다. 진짜 집중력 부족이다..
느낀 것
- 그때 나는 정말 아무것도 없었구나 싶다. 지금은 정말 많이 나아졌는데, 그때는 그냥 깜깜했다. 해야 하는 게 있는데도 아무것도 손에 안 잡히고, 그냥 누워있고 싶었던 날들이었다. 그렇지만 그때도 이겨냈다. 지금의 내가 있으니까. 만약 앞으로 그런 때가 다시 온다고 하더라도, 지금의 기억이 힘든 날들을 무사히 보내게 도와줄 것 같다. 정말로 감사하다.
- 예전보다 생각을 덜한다. 좋게 말하면 걱정이 없고, 나쁘게 말하면 생각이 없다. 이런 때가 예전에도 종종 있었는데 그럴 때마다 바보같은 결정을 해버렸다. 그래서 지금도 조심해야 한다. 걱정이 없는 건 좋은 건데 생각이 없는 건 안 좋은거다. 지금보다는 좀 더 생각을 하면서 살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