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
- 문득 포이랑 대화하다가 생각했는데 요즘 혼자 있는 시간이 없다. 오늘은 특히 페어 프로그래밍 해서 더 그렇긴 하지만 ㅋㅋ 혼자 있는 거 좋아하던 나로써는 자각 못 했던 게 신기했다. 많이 성장했구나!
- 박스터랑 체스 뒀다. 초보라면서 체스 왜 잘 둠? 2판 했는데 2판 다 졌다ㅋㅋㅋㅋㅋ 체스 못 두는 거 맞는 말 되어 버렸다. 앞으로 박스터랑 체스 내기는 절대 안 해야겠다 ^^
- 어제보다는 속이 괜찮았다. 배고픈데 음식이 잘 안 들어가는 게 화난다. 적게 먹으면 또 배고픈데 먹을 수가 없다ㅠ 뭐 어떻게 안 되나? 며칠째 이러고 있는건지 🥺
- 루카와 페어가 되었다. 점심에 토도로끼 가서 쇼유라멘 매운 맛 먹었다. 분명 저번에 갔을 때는 별로 안 매웠던 거 같은데 오늘은 너무 매웠다 ㅋㅋㅋ 그래도 꽤 많이 먹었다. 이번 페어 때는 좀 더 편한 분위기에서 하기 위해서 밥도 먹고 아이스 브레이킹도 열심히 했다. 루카와 말 놓은 첫 크루가 되었다. 정말 기념비적인걸 :)
- 후추, 헤나, 포이와 저녁을 먹었다. 저번에 갔던 엄마 밥상에 갔는데 1시간 걸려서 음식이 나와서 6시 반에 밥 먹으러 가서 8시에 나왔다.. 한 분 밖에 안 계셔서 많이 오래 걸린 것 같다. 사실 나는 별 상관 없었는데 페어랑 남아서 하는 사람이 많았어서 좀 미안했다. 후추와도 말을 놓았다. 약간 함부로 반말 해버릴까봐 (헤나랑은 반말해서 가끔 주변 사람들한테도 반말할까봐 의식적으로 조심했다) 걱정했는데 다행히 오늘 무사히 말을 놓게 돼서 다행이다.
- 저녁에 돌아와서 오리, 헙크와 트리플 프로그래밍했다. 약간 다른 사람들 의견 듣는 거 재밌었는데, 들으면서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여러 명한테 설명해줬다. 그런데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좀 더 좋은 게 있을 거 같기도 하고...
오늘 왜이렇게 LOG가 많을까
배운 것
- 페어 프로그래밍 하느라 배운 게 없어서 슬프다..
궁금한 것
- 포이가 쓰던 익스트랙팅
- stream 왜 쓸까?
- 병렬 스트림은 언제 쓸까?
어려웠던 것
- 휴식하지 않으면 말도 안 되는 소리가 필터링이 안 된다.
느낀 것
- 난 사람들과 이야기하면서 공부하는 게 맞는 거 같다... 혼자 있으면 절대 공부 안 한다. 그나마 요즘에는 오래 남아있어서 그런가 머릿속에 남는 게 많다. 그런데 늦게 집에 오면 많이 피곤해진다. 집에 올 때 쯤에 굉장히 피곤해져서 TIL 안 쓰고 자버릴까봐 걱정된다. 지금은 12시 53분. 내일 일어날 수 있겠지?
- '우테코 전의 나와 달라지기' 미션은 매우 성공적인 것 같다. 진짜 다른 사람이 되어가고 있다. '진짜 나'가 변하고 있는 걸까, 아니면 '나'가 변하고 있는걸까? 아직 잘 모르겠다. 그런 건 모르더라도 요즘 집 밖에 있는 게 더 재밌다는 건 확실하다. 재밌게 즐기고 있다. 2월 초에 썼던 TIL 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싶다고 썼던데, 엄청 긍정적인 영향을 받아서 기분이 좋다.
- 체력적으로 좀 지친다는 생각을 했다. 요즘 밥도 잘 못 먹는데 오래 남아 있기도 해서 웃긴데 막 웃지 못하는 웃지 못할 일이 일어난다. 즐거운 건 나눠야 좋지. 나는 뭘 잘하나 생각해봤다. 일단 웃는거 하나는 잘하는 거 같다.
- 많이 알아가지 않더라도, 어제의 나보다 더 많이 알자고 다짐했다. 남들과 비교하는 건 의미 없다. 그걸 깨달은 것만 해도 좋다. 이젠 존재하지 않는 허상을 쫓을 필요가 없다. 어제의 나라는 지표는 매우 구체적이니까. 그래서 부담이 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