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3월 01일

@VERO
Created Date · 2023년 03월 01일 13:03
Last Updated Date · 2023년 10월 02일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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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말 일이 하나도 안 풀리는 날이었다. 헤나랑 미션 하러 가려고 11시에 나왔더니 지갑을 놓고 가서 문 안 열리는 기숙사 엘리베이터를 기다렸고, 어찌저찌 타서 지갑 가지고 버스 탔더니 타자마자 급출발/급정거 해서 머리+손등+다리 3타 맞았다. 손등 느낌이 이상해서 병원 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하필 오늘 공휴일이라 일단 잠실역에 있는 24시간 병원에 갔는데 거기서는 엑스레이를 찍을 수 없다고 했다... 그래서 석촌역에 있는 병원 응급실에 갔다. (이쯤 되었을 때 헤나에게 무지 미안해지기 시작) 응급실에 갔더니 12시 40분이었고, 점심시간이라 2시부터 진료한다 했다. 배고파서 세븐일레븐에서 뭔가 먹으려고 갔더니 불은 켜져있는데 문이 안 열렸다 ㅋㅋㅋ 이쯤되니 진짜 기분이 안 좋았다 그래서 그냥 중국집에 들어갔는데 하필 또 자리가 없어서 기다렸다 먹었다. 와중에 헤나한테 미안해서 매머드에서 커피 사가려고 했는데 공휴일이라 안 열음 ㅋㅋㅋㅋㅋ 그래서 옆에 있는 커피 집에서 간신히 커피 두 잔 샀다... 진짜 뭔 날이었나 싶다. 3월 액땜했다 치자...
  • 다행히 골절 같지는 않았지만 엑스레이에서 잘 안 보이는 미세골절일 수도 있다길래 일주일 뒤에도 아프면 엑스레이 다시 찍어보라고 했다. 응급실이라 돈 걱정했지만 13000원 밖에 안 나와서 다행이었다. 그때는 손가락 움직이는 것도 아팠는데 지금은 좀 괜찮다.
  • 헤나와 에이스 계산 방법에 대해 토론했다. 열띤 이야기 끝에 에이스 처리를 포함해서 점수 계산하는 로직까지 짰다. 편안하다...
  • 오늘은 새로운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이름만 들어봤던 사람들을 실제로 만났다ㅋㅋ 말랑, 후추, 썬샷, 하마드, 우가, 리오, 베베, 헤나, 디노와 어쩌다보니 저녁을 같이 먹게 되었다. 내가 그때쯤 굉장히 지쳐있는 상황이었어서 텐션 높게 말하지는 못했지만 재밌었다. 가위바위보 해서 썬샷에게 아이스크림도 얻어먹었다 ㅋㅋ

배운 것

  • stream에서 mapToInt -> sum 보다 reduce가 더 느리다고 한다. mapToInt를 하면 primitive 타입으로 계산되어서 그렇다고 한다. (by 말랑)
  • AutoBoxing: 원시타입의 값을 해당 wrapper 클래스의 객체로 바꾸는 과정. 자바 컴파일러는 원시타입이 wrapper 클래스의 타입이 파라미터를 받는 메서드를 통과할 때, 원시 타입이 wrapper 클래스의 변수로 할당될 때 AutoBoxing을 적용한다.
  • Auto unboxing: wrapper 클래스에서 원시 타입으로 자동으로 변환하는 것. 기본 자료형의 wrapper 객체 대입.

궁금한 것

어려웠던 것

  • 기분이 안 좋은 상태에서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것은 힘들다는 걸 알았다. 무의식적으로도 긍정적인 사람이 되고 싶다.

느낀 것

  • 어려웠던 것을 적으면서 생각했는데, 요즘엔 놀랍게도 부정적인 생각을 안 한다. 일이 잘 풀려가고 있고, 우테코 생활도 즐거워서 그런 것 같다. 원래는 일이 잘 풀릴 때도 '언젠간 힘들겠지', '잘하고 있는 건 아닌 거 같은데?', '이런 것도 못해?'라는 생각을 계속하게 됐는데 지금은 훨씬 좋아졌다. 그 분한테 이런 말을 전해줄 수 있다면 좋을텐데!
  • 좋은 사람들이 많고, 상냥한 사람들도 많다. 아직까지는 정말로 좋은 사람들만 만나고 있는 것 같다.
  • 가끔 지금 순간이 몰카인가? 싶은 때가 있다 ㅋㅋㅋ 진짜 신기한 게 우테코에 있는 사람들의 얼굴이 내 지인들과 겹치는 사람들이 많다. 사촌오빠, 친구의 남자친구, 동기 등등... 닮은 사람들이 끝도 없이 나와서 신기하다. 꼭 아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어딘가에서 본 것 같은 분들이 나온다. 신기하다.
  • 포이가 이펙티브 자바 읽어보라고 했는데 처음부터 차근차근 읽을 자신은 없다. 중간중간 뒤적이는 건 할 수 있을 듯. 원래는 책 읽는 거 좋아했었는데 확실히 개발 책은 읽을 때는 재미없다. 이거 인정하기 싫었는데 ㅋㅋ 유익하긴 함.